동화약품 부진 탈출 성공?
동화약품 부진 탈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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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실적 회복 기미 일반의약 제품군 매출 증가
▲ 동화약품(사진,윤도준 회장)의 매출액이 2200억원대에 정체된 상황에서 전체적인 매출 증가를 이끈 것은 까스활명수, 후시딘연고 판콜 등 일반의약품 제품군이다. ⓒ동화약품
[시사포커스/ 김용철 기자]동화약품이 그동안 부진을 씻고 부활의 날개짓을 펼칠지 주목되고 있다. 동화약품은 2013~2014년 영업실적이 바닥을 찍으면서 회복기미가 불투명했지만 지난해부터 영업실적이 회복 기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팜스코어가 동화약품의 ‘2011년~2015년 매출 실적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1년 매출액이 2346억원을 기록한 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2200억원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을 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전반적으로 회복세에 접어들었고, 영업이익은 2013년 적자를 기록했으나 2014년 이후 다시 흑자기조로 돌아섰다. 순이익 역시 2013년 10억원으로 바닥을 찍은 후 2014년 49억원, 2015년 56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동화약품의 매출액이 2200억원대에 정체된 상황에서 전체적인 매출 증가를 이끈 것은 까스활명수, 후시딘연고 판콜 등 일반의약품 제품군이다.

일반의약품 간판 제품들의 전체 매출은 2011년 672억원에서 2015년 746억원으로 11.0% 증가했다. 까스활명수는 연평균 2.0%, 후시딘연고는 연평균 2.2%, 판콜은 연평균 7.1% 증가했다. 다만 까스활명수 매출은 2012년에 15.9% 증가했다가 지난해 -5.8%로 감소폭이 커졌다.

올해 1분기 증가폭이 큰 제품은 후시딘연고로 전년 동기대비 21.7% 증가했으며, 판콜이 14.0%로 그 뒤를 이었다. 까스활명수는 전년 동기대비 5.0% 소폭 증가했다. 이 밖에 잇몸치료제 잇치가 2011년 출시 이후 연평균 30.0%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고, 2014년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연구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면서 매출액이 회복 기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설현 연구원은 “간판품목의 매출 실적 하락 등으로 동화약품은 2013년 매출실적이 바닥을 찍었지만 이제는 점차 회복세에 들어선 것으로 파악된다”며 “동화약품의 성장엔진 역할을 담당해온 까스활명수는 2012년 46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뒤 하향세를 나타냈지만 잇치 등 신제품이 성장하면서 조금씩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화약품은 2014년 1월에 난치성 조현병(정신분열증)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클로자핀 제제의 치료제인 ‘클자핀’ 정을 최초로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국산화에 성공한 연료로 위장기능개선제 레보설피라이드,위궤양치료제 판토프라졸과 레바미피드, 고혈압치료제 베실산암로디핀, 텔미사탄 등이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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