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수출 –7.1% 감소 등 수출 경기 침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7일 중국의 금융시장과 실물시장(소비, 투자, 수출)에서의 경제 지표 5가지를 제시하면서 이같이 밝히며 중국 경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이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높아 중국 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 하다는 지적이다. 중국의 경제적 상황을 볼 때 내년도 경영계획 수립에 있어 중국경제의 이상 징후를 고려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중국국가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누계 기준 중국의 고정자산투자* 증감률은 9.0%로 2000년 이후 최저치이며, 특히, 민간의 고정자산투자 증감률은 2.8%로 201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경련은 민간 고정자산투자 둔화의 요인으로 공급과잉 및 시장수요의 감소와 기업의 투자의욕 저하 등을 꼽았다.1978년 개혁개방 이후 투자가 주도하는 고속성장을 해오다 민간 부문의 급격한 투자 위축 등으로 당분간 낮은 수준의 경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2010년 31.3%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처음으로 –2.7% 감소한 이후, 올해 상반기 기준(누계) –7.1%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경련은 "중국의 수출 경기 또한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수요 감소로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해관총서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누계 기준 중국의 對일본 수입액은 –5.5% 감소한 반면 對한국 수입액은 –11.2% 감소해 중국의 교역 위축은 일본보다 한국에 상대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전경련 엄치성 국제본부장은 “증국 경제의 경기 둔화세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금융 및 실물 부문에서의 하방 리스크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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