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정현민 기자] 앞으로 개인의 카드소비관리는 로봇이 대신한다.  이번 런칭 계획으로 고객은 관리하기 원하는 비용항목을 인공지능(AI)의 도움으로 쉽고 합리적인 소비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사장 위성호)는 국내 카드업계 최초로 지난 3년간 구축해온 다양한 B2B 빅데이터 컨설팅 노하우를 AI기반으로 재구축,  'FAN페이봇'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FAN페이봇'이란 취미, 자기관리, 노후 준비, 소소한 일상, 데이트 등 같이 구분하길 원한다면 AI가 카드사용내역을 자동 분류해주고, 고객이 비용항목별로 예산을 설정할 경우 예산 내에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비서처럼 지속적으로 어드바이스를 제공해준다.

기존 서비스는 새내기 직장인이 '데이트' 비용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고 싶을 경우 영화관, 패밀리레스토랑, 놀이공원 등 분류된 서로 다른 지출 카테고리의 비용을 고객 스스로 계산해야 소비관리가 가능했지만 신규 런칭 서비스는 '데이트'라는 단어만 입력 하면 카테고리로 자동 분류가 돼 고객 입장에서 쉽고 정확하게 본인의 소비를 관리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FAN 페이봇이 소비 전반에 대한 종합 진단 뿐 아니라 자사가 보유한 빅데이터가 결합된 다양한 관점의 소비 분석 리포트로 고객의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달부터 신한카드 임직원을 대상으로 먼저 선보이고, 인공지능 스스로 소비 패턴 분석을 정교화하는 학습 과정을 거친 다음 연내에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