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사 임금피크제 접점 찾아…본교섭 재개
현대차노사 임금피크제 접점 찾아…본교섭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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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반납 결과 실무협상 잘 풀려 조속 타결 기대감 높아
▲ 노사 실무진들이 임금협상을 조기 타결을 목적으로 실무협상을 벌였다. 본 교섭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휴가도 반납한 채 실무협상을 벌인 것은 임금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 생산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노조지부
[시사포커스/ 김용철 기자] 현대차 노사 쟁점이었던 임금협상이 조속히 타결될까. 일단은 긍정적이다. 현대차 노사가 임금피크제 확대를 둘러싼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가운데 지난달 말 휴가를 맞이하면서 노사 실무진들이 임금협상을 조기 타결을 목적으로 실무협상을 벌였다.

본 교섭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휴가도 반납한 채 실무협상을 벌인 것은 임금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 생산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노조는 사측의 임금피크제 확대에 반발해 5차례에 걸쳐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이 기간 동안 회사추산 1만8200여대 생산차질을 빚어 4200억 원 규모의 매출피해를 입었다. 따라서 휴가기간에도 임금협상 타결을 위한 실무협상을 벌였다.

실무협상은 비공개로 진행된 가운데 현대차 노사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임금피크제 확대에 상당한 의견 접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까진 안심하기 이르다. 이번 주 본격적인 본교섭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임금피크제 확대 시행을 노조가 받아들일 수 있는지 여부다.

사측은 현재 만59세까지 임금동결 만60세부터 임금의 10%를 삭감하는 임금피크제 확대를 요구하고 있지만 노조가 반대하고 있어서다. 일단은 노사 실무협상에서 접점을 찾아 의견차 접근을 보여 본 교섭에도 긍정적 기대감이 높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노조의 파업 첫날 당시 울산지역 시민단체들이 파업을 철회하라는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지역민들의 노조를 압박하는 상황도 노조에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임금협상 조기 타결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고 사측은 임금협상이 장기화 될 경우 생산차질이 더 악화되면 올해 목표치 달성도 쉽지 않게 돼 노사의 이해관계가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진다면 임단협에서 조기 타결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현재 현대차노조는 기본급 대비 7.2% 인상된 15만2,050원 지급, 통상임금 확대 적용, 주식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임금피크제 확대 시행, 불합리한 일부 단체협약 조항 삭제, 임금동결 등을 요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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