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박상민기자] 서울 도심에 있는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 된 갓난아기가 질식사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서울 혜화경찰서는 “서울시 종로구 연지동에 위치한 한 호텔 욕실에 숨진 채 발견 된 갓난아기를 부검했더니 질식사로 인한 사망으로 나타나 현재 아기 엄마 남(32‧여)씨를 영아 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갓난아기 부검에서 얼굴에 피가 심하게 모여 있는 등 목을 졸라 살해 한 것으로 보인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경찰은 남씨가 아기를 욕실에서 낳은 후, 손으로 아기의 목을 졸라 숨을 쉬지 못하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 발생 전날 6일 남씨는 임신 7개월 상태로 홍대 클럽에서 만난 미군과 잠자리를 갖던 중 갑자기 양수가 터지자 급하게 욕실로 들어갔고 이에 미군은 잠시 편의점을 가기위해 자리를 비우는 것을 이용해 아이를 출산하고 아이를 살해 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7일 오후 1시 15분쯤 호텔 직원이 객실 정리 도중 화장실 세면대 밑에 수건으로 둘러싸인 아기를 발견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남씨는 아기를 숨지게 만들 의도는 없었고 출산 후 씻기고 있는데 숨을 거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씨는 현재 경찰과의 조사에 침착하게 응답하고 있으며 경찰은 질식사로 숨진 아기의 부검결과를 토대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