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시가 쪽방촌을 조사한 결과, 서울시내 5개 쪽방촌 거주민은 3,507명이고, 그 중 95%인 3,347명이 1인 가구이며, 선풍기가 없는 가구가 474가구이고, 환기창이 없는 방에서 생활하는 주민이 720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KT와 손잡고 선풍기와 환기창이 없는 모든 가구에 선풍기를 100% 설치하고, 출입구에 개폐식 모기장을 설치해 무더위 불편을 완전히 해소시켰다.
이를 위해 KT에서 선풍기 500대를 기증했으며, 모기장 1,020개는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으로 마련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현재 쪽방촌 주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특별보호대책을 마련하고 무더위 쉼터 7개소(최대 260명 동시 이용 가능)를 운영하고, 쪽방상담소 직원, 마을주민으로 순찰조를 편성하여 1일 2회 이상 순찰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무더위쉼터는 기본적으로 에어컨, 냉장고, 정수기를 공통으로 갖추었으며, TV, 샤워실, 세탁기, 컴퓨터, 운동기구 등을 두고 있다.
이외 마을 순찰 활동은 오전, 오후 2차례이고, 폭염특보나 열대야 예보가 있으면 야간 순찰도 실시한다. 순찰조의 주요활동은 건강이 취약한 주민들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며 냉장된 음용수를 전달하고, 술이 취한 주민이 햇볕 아래에서 잠들지 않도록 예방하고 있다.
또한 초고령자, 질환자 등 건강 관련 특별 취약자를 78명 선정하여 방문 간호사들과 순찰조가 매일 1회 이상 안부 확인,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등 건강 취약자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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