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화여대에 따르면 “최경희 총장이 오늘 오전 ‘친애하는 재학생, 졸업생 여러분께’라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최경희 총장은 이메일로 “저는 겸허한 자세로 여러분들의 대화를 경청하고 응답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의 질의를 모아 빠르게 답변하겠다. 또한 서면 질의 외에도 여러분의 의견을 한 분, 한 분 경청하고 제 진심을 담아 여러분들과 대화하고자 하는 마음을 전하며, 대화의 형식, 일정, 장소는 여러분에 뜻에 따르겠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마지막으로 “일단 여러분의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듣고 마음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는 최경희 총장이 사퇴에 대한 의사를 거부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대 관계자는 “거부라는 표현은 적절하지는 않지만, 아직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논의할 단계가 아닌 것은 맞다.”고 전했다.
한편 이화여대 농성 학생들은 7차 성명서를 통해 최경희 총장에게 “오는 9일 오후 3시까지 사퇴하라.”고 요구하고 만약 이에 불응할시 다음날 10일 대규모 시위를 열겠다고 엄포를 놨다.
지난 3일 경찰 추산 5,000여명의 재학생 및 졸업생이 이화여대 캠퍼스에 모여 시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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