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내서 주식투자...'신용융자' 연중 최고치
빚 내서 주식투자...'신용융자' 연중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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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중앙은행 통화·재정 정책, 국내 증시 실적 개선 기대감 영향
▲ 업계 관계자는 브렉시트 이후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재정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된 데다가 국내 증시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상승한 이유라는 분석이다. /사진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정현민 기자] 빚을 내서 주식하는 투자자들의 신용거래 융자 잔고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용융자는 투자자들로부터 일정한 증거금을 받고 주식거래의 결제를 위해 매매대금을 빌려주는 것을 말한다. 개인 투자자들이 주가가 오를 것을 기대해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 융자 잔고는 지난 8일 기준, 7조6504억원을 기록했다. 신용거래 융자 잔고는 지난 6월29일 6조7347억원까지 떨어졌으나 지난달 19일부터는 연중 최고치 기록하고 있다.

시장별로는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코스닥의 신용융자 잔고가 지난 6월 말보다 17.1% 늘어난 4조3097억원으로 56.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의 신용거래 융자 잔고는 3조3407억원으로 6월 말(3조1091억원) 7.4% 소폭 늘었다. 이는 지난 5월3조3477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비교하면 70억원 차이에 그친다.

업계 관계자는 브렉시트 이후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재정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된 데다가 국내 증시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상승한 이유라는 분석이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13일 2000선을 돌파한 뒤 대외 여건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닥지수는 7월 초, 600선에 머물렀고 중순에는 7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상승폭을 높여가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2040선을 넘어선 가운데 박스권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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