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서울시는 지난 7월 남산둘레길 일대에 설치한 인공새집에서 솔부엉이의 번식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솔부엉이는 올빼미목 올빼미과의 여름철새로 숲속에서 서식하며 낮에는 나뭇가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어두워지면 활동하는 야행성 맹금류로 알려져 있다. 주로 곤충이나 작은 새를 먹고 나무구멍을 둥지로 사용하여 알을 3~4개씩 낳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월부터 남산 일대에 인공새집을 설치하고 모니터링을 해왔다.
보통 인공새집은 3cm 지름의 박새류용만 쓰는 데 반해, 남산공원에서는 박새류용과 함께 6cm·9cm의 대형 조류용 인공새집을 추가로 설치하고 다양한 개체의 인공새집 번식에 대한 모니터링을 해왔다.
이 결과 이번에 발견된 솔부엉이는 구멍 지름 9cm의 대형인공새집에서 번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서울시 도심 숲에 설치된 대형인공새집에 올빼미과 솔부엉이가 서식한 경우는 남산공원이 국내 최초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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