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증가 규모보다 소폭 줄어, 여전히 예년 수준 웃돌아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7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전월 보다 6조3000억원 증가한 67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증가 규모(6조5000억원) 비해 소폭 줄긴 했으나 여전히 예년 수준을 웃도는 높은 증가세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한국주택금융공사 정책모기지론 포함)은 한 달 동안 5조8000억원 늘어난 506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통계 집계 이후 7월 중에서는 지난해(6조4000억원)에 이어 역대 두번째 높은 증가폭이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올해 1월 2조7000억원, 2월 2조6000억원을 기록하다가 봄 이사철을 맞아 3월 4조4000억원, 4월 4조6000억원으로 불었다. 이후 5월 4조7000억원, 6월에는 4조8000억원, 7월 5조8000억원으로 계속해서 오름세다.
이에 따라 한은은 서울아파트 거래량은 4월 8000호, 5월 1만호, 6월 1만2000호, 7월 1만4000호를 기록하며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주택거래량이 늘고 대출금리는 떨어지면서 대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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