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선 경선, 당 문 활짝 열고 누구든 받아”
박지원 “대선 경선, 당 문 활짝 열고 누구든 받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부 인사 영입 위해 당헌·당규 개정 의사까지 내비쳐
▲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내년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해 “당의 문을 활짝 열고 누구든 받아서 치열하게 경쟁하게 하는 대선후보 플랫폼 정당을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내년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해 “당의 문을 활짝 열고 누구든 받아서 치열하게 경쟁하게 하는 대선후보 플랫폼 정당을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전주 전북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비대위 회의를 연 가운데 “안철수의 새정치, 천정배의 개혁정치, 정동영의 통일정책 외에 외부 인사도 영입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부 인사 영입과 관련해 박 위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고문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 이런 분들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우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당헌당규만이라도 문을 열어두자”며 당헌당규까지 손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낼 만큼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현재 당내 유일 대권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이 당 지지율과 마찬가지로 저조한 수준에 그치고 있는 점과도 관계가 깊은데, 손 전 고문이나 정 전 총리 같은 새로운 인사를 영입해 분위기 쇄신에 나서는 한편 판을 키워 당내 대선 경쟁 붐을 일으키겠다는 복안에 따라 이 같은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박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각 당의 대권후보들은 당직에서 1년 전에 사퇴하게끔 되어 있는데 우리 당은 문을 연다는 의미에서 6개월로 단축시키겠다”며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던 당헌당규 개정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한층 구체화해 내놨다.
 
이 뿐 아니라 박 위원장은 오는 15일 이후 손 전 고문과 만나기로 했다고 이 자리에서 밝히기도 해 더민주와 또 다시 치열한 영입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