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기능의 창달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세계 3대 증권시장인 런던증권거래소(LSE)가 한국기업 상장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에 나섰다.
LSE와 영국대사관은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내 기업 및 증권사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 간담회를 갖고 LSE의 외국기업 상장 현황과 상장 이점 등을 소개했다.
LSE측은 현재 10여개 한국기업이 LSE 상장을 준비중이며 이 가운데 LSE에 이미 상장한 한국기업들과 비슷한 규모의 한 곳이 내년초를 목표로 상장작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LSE에 상장된 한국기업은 최근 상장한 롯데쇼핑을 비롯, 삼성전자와 현대차, LG전자, KT, 금호타이어 등 10개다. 또 23개 한국기업이 LSE의 국제주문(IOB)을 통해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해 한국기업 주식의 IOB 거래량은 전체의 9%로 러시아 다음으로 많았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크리스 깁슨-스미스 LSE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런던거래소에는 주거래시장 외에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대체투자시장과 추가적인 유연성을 제공하는 PSM시장 등 외국기업들에게 다양한 시장선택권을 제공한다"며 "풍부한 자본공급 및 외국기업 주식의 활발한 거래, 낮은 거래비용, 지배구조의 투명화, 깊이있는 애널리스트의 보고서 등이 외국기업 상장에 매력적인 요인들"이라고 강조했다.
전홍렬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축사를 통해 "영국은 과감한 금융개혁과 외국기업 유치활동 등을 통해 국제금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며 "LSE 상장 등 양국 경제교류 협력은 금융시장에서 자유와 창의를 존중하며 자유경쟁과 시장기능의 창달을 모색하는 한국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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