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 물가 '큰 폭' 상승
생산자 물가 '큰 폭' 상승
  • 김재훈
  • 승인 2006.09.0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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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 기록
수해 때문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8% 올라 지난해 7월(0.8%)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는 올 들어 2월과 6월에 보합세를 나타냈을 뿐 나머지 달에는 전월 대비로 계속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은은 농림수산품 가격이 6.5% 오른 데다 공산품도 고유가의 영향으로 0.6% 오르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선어 및 조개류.축산물 등이 내림세였지만 채소류.과실류 값이 급등하면서 농림수산품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폭우 및 폭염에 따른 생육부진으로 배추.토마토.고추 등 채소류 가격은 전월대비 22.1% 급등했다. 한편 생산자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로 3.4% 급등, 지난해 1월(4.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은 물가통계팀 윤재훈 과장은 "8월 생산자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은 농림수산품 가격 급등과 가장 큰 관계가 있다"며 "수해라는 특수한 상황과 연관이 있는 만큼 기조적이라기보다 일시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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