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NHN엔터테인먼트와 KG그룹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맥도날드 인수전 참여와 관련 NHN엔터테인먼트는 일부 투자만 하는 것으로 2분기 실적컨퍼러스콜에서 밝히면서 한국맥도날드 인수전은 CJ그룹과 KG그룹 2파전이 유력해 보인다.

맥도날드는 한국맥도날드 매각과 관련 사모펀드 보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매각하고 싶다는 게 알려지면서 외식산업 및 푸드시장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CJ그룹과 온라인 전자결재대행사를 계열법인으로 두고 있는 KG그룹이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통해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분석 하에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KG그룹의 경우 NHN엔터테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은 전자결재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하는 포석으로 한국맥도날드 인수에 강한 의욕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일단 CJ그룹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광복절 특사에 사면되면서 M&A시장에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CJ그룹은 그동안 10여 차례 M&A에서 연속 고배를 마시면서 M&A 인연이 없는 그룹에 속했다. 업계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부재가 M&A시장에서 잇단 고배를 마셨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이번 이 회장의 사면으로 그룹 오너의 의지가 반영되면 한국맥도날드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CJ그룹은 CJ헬로비전 매각 실패 등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그룹의 성장을 위해 M&A를 성공시켜야 하는 부담이 존재한다. 그래서 CJ그룹은 한국맥도날드 외에 동양매직 인수전에 입질을 하고 있다. 그만큼 M&A로 그룹의 외형 성장 및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와 내실을 다진다는 측면에서 이번 인수전은 CJ그룹에선 중요한 인수전인 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KG그룹은 NHN엔터와 컨소시엄을 구성 한국맥도날드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CJ그룹과 한판대결을 펼친다. KG그룹은 계열사인 KG이니시스가 선보이고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KPAY를 통해 한국맥도날드 400여 점포에 사용하려는 계획이다. NHN엔터는 간편결제시스템 페이코를 서비스 중이다.

이들 양사의 간편결제시스템을 도입하면 한국맥도날드 매장을 찾는 고객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온라인 간편결제 시장은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가 압도적인 가입자 수를 자랑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인수로 신규사업 외에 기존 사업 역량도 제고할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