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MC투자증권은 삼성생명이 올 2분기 순이익이 3,295억원으로 컨센서스 3,680억원을 하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분기 중 자산매각익(422억원)이 평소보다 적었고 손해율 개선폭이 완만했으며, 유배당계약자 이익배당준비금 1,040억원 환입은 예상했다는 분석이다.
2분기 위험손해율이 전년 분기 대비(79,3%, -1.6%pt) 개선이 더딘 이유는 메르스 위험으로 지연된 보험금 청구가 2분기까지도 일부 진행되고 있으며, 생존 IBNR 적립금 및 일부 고액 사망 건의 증가한 요인 때문이다.
HMC투자증권은 상반기 중 사업비율은 6.8%로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개선됐으며, 비차익도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인력효율화제고 등 사업비율은 7% 미만에서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하반기는 이러한 요인들이 소멸되고 중저가 보험 등 고수익 보장성보험의 성장 지속으로 손해율 77%(연간손해율 78%)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분기 이원차 스프레드(보유금리-부담이율)는 전 분기 대비 1bp 하락한 -66bps를 기록했다. 저금리 부담은 상존하나 올해 보험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진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사의 이익기여 확대로 실적이 상쇄할 것"이며 "하반기에는 본사건물의 자산매각익(2,800억원 추정)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주가는 하반기 보험이익이 향상되고 금리인하 사이클 마무리 이후 시중금리 하락, 금융지주사의 이행 가능성, 자본제도관련 불확실성 완화와 적극적인 자본 정책 지속으로 손해율과 보험이익 향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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