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항공사 기내 지도 엿보니...'동해' 대신 '일본해' 표기
세계 항공사 기내 지도 엿보니...'동해' 대신 '일본해'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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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동방항공 내 일본해 단독표기 모습 / ⓒ서경덕 교수 제공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전 세계에 ‘동해(East Sea)’ 표기를 널리 알려온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팀이 광복 71주년을 맞아 ‘잃어버린 이름 동해 되찾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15일 서 교수 측은 앞서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휴가철을 맞아 각 나라의 대표 항공기 좌석 내에 제공되는 개인 스크린 지도 서비스를 조사한 결과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이 대부분 ‘일본해(Sea of Japan)’로만 표기 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의 제보로 이뤄진 이번 조사에는 국적기를 제외한 각 나라별 대표 항공기인 중국 동방항공, 영국 버진 애틀랜틱, 러시아 아에로플로트, 터키 항공 등 23개의 항공기 전부 다 ‘일본해’ 단독 표기로만 돼 있던 것.

이에 서 교수는 “전 세계 모든 항공기를 다 조사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각 나라 대부분의 항공기 지도 서비스에는 ‘일본해’ 단독 표기로 돼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전 세계인들의 항공기 이용률은 늘 증가하는 상황에서 잘못된 표기를 바로 잡아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4월 모나코에서는 제19차 국제수로기구(IHO) 총회가 열리는데 그때까지 각 나라 대표 항공기, 여행 사이트 등에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바로잡아 세계적인 여론 조성에 조금이나마 일조하고자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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