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후디스 LG생활건강 각각 독보적 위치

산양분유 시장은 전체 분유 시장의 17%를 점유 중이며 규모만 650억 원대 시장을 형성 중이다. 분유시장이 침체기지만 산양분유 시장만큼은 성장세가 2010년에 비해 40% 성장하면서 분유업계가 침체된 시장의 돌파구로 산양분유 시장을 꼽고 있다.
2003년부터 산양분유를 출시한 일동후디스는 국내 산양분유시장의 90%이상 시장점유율을 기록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매일유업, 아이배넷, LG생활건강, 롯데 등도 일동후디스가 점령한 산양분유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자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시장 확대에 나선 상황이다.
우선 일동후디스는 2003년부터 2013년까지 누적판매량이 1천만 개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동후디스 제품이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로 데어리고트 사의 노하우를 접목해 영유아의 성장발달 단계에 맞춰 제품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데어리고트 사는 세계 최초로 산양분유를 개발한 업체다.
롯데마트는 면역성 가화를 위한 유산균을 추가한 ‘귀한 산양분유’를 리뉴얼해 18일 출시한다. 귀한 산양분유는 2014년 롯데푸드 파스퇴르와 손잡고 기존 브랜드의 반값 가격으로 첫 선을 보인 제품이다. 롯데마트에서 누적판매량만 올해 7월 기준으로 26개월간 13만2000캔을 기록했다.
한편 그동안 분유시장이 분말 형태의 시장이 조성됐다면 최근에는 젖병을 따로 휴대하지 않고 어디서든지 수유할 수 있는 산양 액상분유가 각광을 받고 있다. 분말 형태 분유는 젖병, 보온병을 휴대해야 하고 데워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서 분말분유 시장은 갈수록 줄어드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결혼연령대 증가와 결혼비율도 해마다 줄어들면서 저출산으로 이어져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이 해마다 줄어든 것도 분유시장 규모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분유시장 규모는 4000억 원대로 감소했다. 따라서 분유업계는 돌파구로 휴대하기 편리한 산양 액상분유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육아프로그램에서 아빠들이 액상분유로 수유하는 장면이 등장하며 액상분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업계들이 액상분유 출시를 앞 다퉈 내놓고 있다.
산양분유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고 있는 일동후디스는 산양 액상분유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자 ‘트루맘 뉴클래스 액상분유’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전용 멸균 니플이 동봉돼 보온병 및 젖병이 필요 없이 데우지 않고 수유가 가능한 완제품이다.
액상분유 시장에서 85% 시장점유을 차지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은 베비언스를 통해 액상분유 시장의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다. 2012년 출시이후 최근까지 누적판매량만 3000만병에 이른다. 7월에 출시한 베비언스 산양 액상분유는 산양유를 액상분유 타입으로 출시한 업계 최초로 시도한 제품이다. 네덜란드 청정지역 목장의 산양 유성분을 담았으며, 유성분 모두 네덜란드 산양유성분만을 사용했다는 것에 있어 차별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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