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1조5000억 지원

삼성그룹은 2013년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를 설립하고, 국가 과학기술 연구에 2022년까지 10년 간 총 1조 5천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 사업에 참여한 인력만 교수급 5000여명을 비롯해 총 2500여명에 달한다. 연구과제만 해도 기초과학 분야 92건, 소재기술 분야 59건, ICT 분야 60건, 신기술/미래기술 분야 32건, 총 지원 건수는 243건이다.
사업연관성이 대가 없이 과하기술 발전을 위해 연구비를 지원한 삼성그룹은 연구자가 스스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연구과제 성과물을 연구자가 소유하도록 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연구자가 지원과제를 달성치 못하더라도 연구자에게 책임을 묻지 않고 실패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기록으로 남겨 소중한 지식 자산으로 활용토록 한다.
올해 3년을 맞이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물도 나왔다. 황인환 포스텍 교수는 ‘식물에서 의료용 단백질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샐러드를 먹으면서 비만과 당뇨병을 치료하는 과제’로 2013년 1차 지원을 받아 연구를 진행한 후, 후속 심화 연구를 위해 2015년 2차 지원을 받았다. 2014년 ‘인공 번개 발전기 및 에너지 소실 없는 전하펌프 개발’ 과제로 지원을 받은 백정민 UNIST 교수는 연구 성과가 가시화되며 사업화를 위해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개량특허를 다수 출원했다.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성근 서울대 교수는 “삼성은 창의적 아이디어로 임팩트가 큰 연구에 과감히 도전하는 과제를 장려하고, 분야 간 경계가 없는 융합연구를 지원해 창의적 연구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그룹은 향후 연구자가 희망할 경우 연구 성과의 사업화와 상용화를 위해 산업계-학계-연구소의 연계 지원 강화와 좋은 성과가 기대되는 과제에 대해서는 지원기간을 추가 연장해 연구 성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외에 연구자의 필요에 따라 사업화 전문가, 벤처투자 전문가, 특허 전문가, 창업 전문가 등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사업화 지원 워크숍’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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