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차 미래투자…일자리 창출은 ‘글쎄’
현대차, 수소차 미래투자…일자리 창출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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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경쟁력 확보 연료전지 개발 박차 임금피크제 확대 난항
▲ “수소차는 경쟁업체보다 선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고 미세먼지 관련해 수소차에 투자를 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따라 수소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자리 창출 현실은 녹록치 않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자동차 업계 CEO들이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연료전지 생산 및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분야 투자와 신차 출시로 미래경쟁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에 화답했지만 일자리 창출 현실은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미래분야 투자로 수소전기차 및 연료전지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한 투싼 수소전기차는 전기차보다 충전시간이 짧고 주행거리는 길다는 장점이다. 후발주자인 도요타가 따라잡고 있지만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첫 선을 보이는 2세대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로 격차를 벌리겠다는 각오다.

1세대 투싼 수소차는 1회 충전으로 415km로 갈수 있는 주행거리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129마력의 연료전지 스택과 24kw의 고전압 배터리, 100kw 구동 모터, 700기압(bar)의 수소저장 탱크를 탑재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차 및 연료전지 생산으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며 “수소차는 경쟁업체보다 선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고 미세먼지 관련해 수소차에 투자를 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따라 수소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자리 창출 현실은 녹록치 않다. 노조는 생산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분파업을 단행하고 있지만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며 임금피크제 확대를 둘러싼 노사간 힘겨루기로 부분파업이 언제 끝날지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임금피크제는 워크셰어링의 한 형태로 고용을 유지하는 대신 근무시간을 줄여 일자릴 창출하는 제도다. 현대차는 임금피크제 확대로 일자리 창출을 하려고 하지만 노조측은 임금피크제 확대를 반대하고 있다.

여름휴가 이후 임단협이 임금협상에 돌입했지만 서로 입장차만 확인했다. 노사의 쟁점은 사측이 제안한 임금피크제 확대에 노조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노조는 17일 12시간 파업과 18일 8시간 파업하기로 했다. 생산차질만 5300여대에 이른다. 부분파업이 장기간 진행되면 수출에 먹구름이 껴 올해 목표치 미달뿐만 아니라 경쟁력 확보도 어려울 수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임금협상과 부분파업이 단기간에 끝나면 생산차질에 그다지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되지만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생산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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