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등 신사업 분야에 과감하게 투자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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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산업부장관 … 정진행 현대차 사장, “카쉐어링 시범사업 추진하겠다”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자동차업계 CEO와의 간담회에서 “자동차업계 노사 양측이 협력하여 조기에 조업이 정상화됨으로써 수출회복 전선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시사포커스 / 강성기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자동차업계 CEO와의 간담회에서 “신산업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통해 우리 자동차 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주형환 장관은 이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테슬라, 구글, 애플 등 새로운 플레이어의 등장과 함께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의 급부상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이에 따라 “미래차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미래차를 포함한 신산업분야 R&D 및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의 대폭 확대를 내년 세제개편방안에 반영하여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 변화와 함께 전기차 ‧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글로벌 경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선제적 대응 전략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은 올해 7월까지 생산과 수출이 각각 6.2%, 13.7%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자동차 업계 CEO들은 전기차 ‧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분야의 투자와 신차 출시 등 적극적인 대응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금년 하반기 중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인 연료전지 생산확대를 위한 생산라인 투자와 전기차 ‧ 수소차 보급을 위한 카쉐어링 시범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친환경 기술 R&D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하반기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국내 출시와 아울러 1톤 전기트럭 상용화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제임스김 한국GM사장은 “내년 bolt 전기차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현재 상용화 개발 중인 전기차 모델을 2~3년 내에 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주형환 장관은 “낮은 생산성과 파업 등이 우리 자동차산업 경쟁력의 결정적인 저해요인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며 노사 양측의 상생과 화합을 강조했다.

국내 자동차 수출은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 기아 한국GM 등 주요 업체의 파업에 따라 8월에만 생산차질 2만8,000대, 수출 차질 2억6,600만달러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 장관은 자동차업계 노사 양측이 협력하여 조기에 조업이 정상화됨으로써 수출회복 전선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형환 장관과 정진행 현대차사장, 박한우 기아차사장, 제임스김 한국GM사장, 박동훈 르노삼성사장, 최종식 쌍용차사장,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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