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전 위원장은 1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새누리당의 김용태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 역시 1998년 광복절에 경축사를 하면서 건국 50년이라는 표현을 분명히 하셨다’는 발언에 대해 “같은 단어도 누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쓰느냐에 따라서 좀 다른 것이 아니겠습니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 두 분 대통령(노무현, 김대중)께서 건국이라는 표현을 쓰신 적이 있는 것은 사실인데, 예를 들어서 제2건국운동도 과거의 독재, 권위주의적인 나라에서 새로운 민주주의의 기반을 한 나라로 만들어가자 하는 표현으로 쓰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두 분 모두 다 1948년이 대한민국 원년이라는 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정하는 시도, 이것에 대해서는 분명히 안 된다라는 부정적인 얘기를 하신바 있다”고 말했다.
또 한반드 사드배치 논란에 대해 김 전 의원장은 “외교부재 상황”이라고 언급하며 “DJ시절 사드는 없었지만 그 전후에도 계속해서 MD, 미사일 방어체제에 우리를 끌어들이려는 그런 시도는 있어 왔지만 어느 정권도 지금까지는 거기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 우리나라의 국가 안보에 도움이 안 될뿐더러 신냉전시대를 자칫하면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평화를 위해서 그것에는 참여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 살아계셨을 때 사드 얘기가 나왔던 건 아닙니다마는 지금 계셨다면 배치에 대해서 좀 부정적이셨을까요?”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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