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전자전표시대 활성화
이제 소비자들이 카드결제를 할 때 직접 카운터에 가지 않고 제 자리에서 종업원이 갖다주는 무선 장치의 액정화면에 서명만 하면 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
또 신용카드 분실이나 복제 등으로 소송이 발생하더라도 증거자료로 제출하는 카드 전표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돼 카드분쟁시 전표를 찾는데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한국정보통신은 세계 최초로 무선으로도 카드결제가 가능한 `이지패드(Easy Pad)'를 서울,경기지역 2만여 가맹점에 설치했으며 올 12월까지 10만 이지체크 전가맹점에 이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큰 대형식당이나 주유소에서 카드결제를 할 때 앉은 자리에서 사용금액을 확인하고 서명을 하면 그 자리에서 영수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정보통신은 그동안 자체 전산실을 갖춘 대형가맹점을 제외한 일반 가맹점에서는 데이터 처리속도 및 보안처리 기술 미비로 무선결제시스템 구축이 어려웠으나 이번에 새로운 압축기술을 개발해 무선으로도 기존의 신용카드 처리속도와 동일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이 적용된 이지패드는 외국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우수하고 사용과 설치가 간편해 별도의 추가 설치비용이 들지 않고 직불카드 사용시 비밀번호 입력, 현금영수증 거래시 주민등록번호 및 휴대전화 번호 입력 등도 자유롭게 처리될 수 있도록 돼있다고 한국정보통신은 덧붙였다.
김철호 한국정보통신 사장은 "이지패드 보급으로 소비자와 가맹점은 보다 편리해지고 카드전표를 5년간 보관해야 하는 물류비용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며 "모든 결제과정을 디지털화함에 따라 신용카드 관련 분쟁도 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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