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신한금융 회장 조용병에 위성호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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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실적 90% 책임 2파전으로 압축
▲ 조용병 신한은행장(사진,좌), 위성호(사진,우) 신한카드 사장이 차기 신한금융그룹 회장에 유력한 후보군으로 압축되는 상황이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내년 금융권 CEO임기가 만료되는 곳만 9개사로 차기 CEO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이 누가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업계 안팎에선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과 조용병 신한은행장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이병찬 신한생명 사장,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위 사장과 조 행장의 2파전으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유력 후보군인 조 행장과 위 사장은 고려대 동문으로 신한은행 1년 선후배 사이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내년 3월이면 임기가 끝난다. 한 회장이 연임도 가능하지만 만 70세가 넘으면 회장직을 수행할 수 없는 내부 규정에 따라 연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위 사장과 조 행장이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강력한 후보군으로 떠오른 것은 그룹 실적의 90%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그룹사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위 사장은 신한카드를 카드업계 1위로 올려놓은 게 최대 강점이다. 2013년부터 카드업계 1위로 올라선 후 3년간 시장지위를 누리면서 수수료 인하 악재에 실적 압박 상황에서 순익을 개선해 1위 자리를 유지하는 위기관리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핀테크 서비스 개발, 빅데이터 마케팅, 모바일 결제 등 신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외에 해외법인을 설립해 소액대출·할부·리스업 등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카자흐스탄에 ‘신한파이낸스’ 설립과, 인도네시아 법인과 미얀마 사무소 개설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지난해 신한은행 수장으로 오른 뒤 혁신과 직원과의 소통이 강점으로 꼽힌다. 업무방식 변화로 재택근무제를 도입 업무 혁신을 시도 중이며, 은행권 최초인 사내밴처 시스템을 가동해 미래 사업 아이템 발굴에 나서는 등 직원의 자율성을 극대화해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 해외네트워크 확대와 핀테크를 무기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20개국 145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수익성 다변화를 꽤하고 있다. 또한 핀테크의 대표격인 ‘써니뱅크’로 베트남에 진출해 4개월 만에 2만여 명의 회원 수를 가입하는 등 글로벌 시장공략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인페이와의 제휴로 금융서비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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