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한화·SK그룹 등 올림픽 '통 큰' 지원 빛봐
현대차·한화·SK그룹 등 올림픽 '통 큰' 지원 빛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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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태극전사들 지원 내조로 성과 거둬
▲ 리우 올림픽 폐막을 하루 앞둔 가운데 올림픽 선수 지원에 나선 현대자동차, 한화 SK그룹 등이 성과를 거뒀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리우 올림픽 폐막을 하루 앞둔 가운데 올림픽 선수 지원에 나선 현대자동차, 한화 SK그룹 등이 성과를 거뒀다. 전경련이 주요 기업들의 리우 올림픽 지원 사례를 조사한 결과 이들 그룹은 ‘통 큰’ 지원으로 태극전사를 내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양궁에 30여년간 400억원을 지원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이 올림픽 사상 첫 남녀 개인전 단체전 전 종목에 금메달을 따는데 일조했다. 현대차 R&D 기술을 양궁 장비 및 훈련에 적용했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센터와 양궁협회의 협업을 통해 육안으로 알 수 없는 활 내부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활 비파괴 검사’, 선수의 손에 꼭 맞는 ‘맞춤형 그립’, 불량 화살 분류에 도움을 주는 ‘슈팅머신’을 통해 선수단의 준비를 도왔다.

이번 올림픽 펜싱 금메달 박상영 선수의 뒤에는 SK ‘펜싱 드림팀’이 있었다. 10년 넘게   펜싱종목을 후원해 온 SK는 이번 올림픽을 대비해 영상분석관, 의무 트레이너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코치진을 꾸렸다. 코치진 운영에 드는 예산만 연간 2억 5천만원, 영상 분석 소프트  웨어 프로그램 구입에만 3천만원을 투자했다. 또한 3D 모션 캡쳐 기술을 활용, 몸에 수십 개의 센서를 붙이고 훈련함으로써 움직임과 각도, 힘의 세기까지 면밀히 분석하였다.

한화그룹은 2008년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를 창설하고 15년간 125억 사격발전기금으로 국내 최대규모로 육성 지원에 나섰다. 2001년 사격 선수단을 창설한 한화는 작년 2월 네달란스 국제대회 한국 실업 대표로 참가, 종합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진종오 선수가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 올림픽 3연패 위업을 달성과 김종현 선수가 은메달을 따는데 지원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사격단을 운영하는 KT는 진종오 선수를 위해 스위스 총기회사 모리니(Morini)와 함께 2년에 걸쳐 단 하나뿐인 권총을 준비했다. KT 사격단은 “진종오와 모리니가 색상, 방아쇠,  손잡이 등 모든 부분을 상의해서 만든 총"이라고 전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실탄을  구하기 위해 영국 ,독일, 중국 등 실탄공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최적화된 실탄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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