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 할리스커피 등 인수전 가열

최근 나온 한국피자헛 매물을 시작으로 한국맥도날드, 크라제버거, 할리스커피 등이 매물로 나온 상황이다. 또한 CVC캐피탈이 인수한 KFC,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가 인수한 놀부 등이 잠재 매물로 거론되고 있지만 외식업계 M&A시장에 큰 손들이 관망 자세를 취하면서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외식업계 M&A매물 중 가장 핫한 매물은 한국맥도날드로 CJ그룹과 KG그룹 NHN엔터테인먼트가 컨소시엄을 구성 인수전에 경쟁 구도를 그리고 있다. 9월 본 입찰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들 그룹은 자사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매각가로 3000~5000억원이 예상된다.
이외에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할리스커피 매각작업을 본격화 하면서 인수전에 뛰어든 국내 및 해외 전략투자자 등 10여 곳이 할리스F&B 투자 설명자료를 받아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뜨거운 예비입찰이 예상되고 있다. 오는 25일 인수후보들을 상대로 매각 주관사인 도이치증권이 할리스F&B 매각 예비입찰을 진행한다. 지난해 할리스커피 매출액은 1086억 원, 영업이익은 68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35.2%, 23% 증가했다. 올해 매장수 600개 돌파를 목표로 ‘할리스커피 스루’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할리스커피 매각가로 2200억 원 수준으로 경영권 프리미엄과 인수후보들간 경쟁이 격화되면 매각가는 2500억 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본입찰은 9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피자헛도 한국 진출 31년 만에 매각 절차를 밟게 됐다. 2013년부터 영업이익 적자전환하면서 실적이 빠르게 악화되자 매각을 위해 75곳의 직영매장 중 61곳을 가맹점으로 전환하고 직영점 인원을 정리하는 몸집 줄이기에 나서면서 최근 사모펀드(PEF)를 비롯한 인수후보자들과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외식업 M&A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실적이 나빠진 매각매물이 많이 나오는 상황이다”며 “성장 가능성 있는 매물이 아니고선 M&A시장에서 인수후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기가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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