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나이지리아 국적 추정

LG화학이 바클레이스에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송금과정에서 수익자 성명과 예금주 명의가 일치하지 않으면 송금하지 말고 회사와 협의해야 하는데 송금처리를 해 주의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점을 든 것이다.
당시 사건의 발단은 LG화학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회사인 아람코의 자회사 아람코프로덕트트레이딩을 사칭한 해커의 계좌로 240억 원을 송금해 피해를 본 것.
납품거래 계좌가 변경됐다는 한통의 이메일을 해당 담당부서가 받은 뒤 아무 의심 없이 거래대금 240억 원을 아람코프로덕트트레이딩에 송금했다. 아람코측은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혀지면서 해킹 피해 사기 사건으로 드러났다.
LG화학이 송금한 계좌가 제 3자의 계좌로 밝혀지면서 피해를 입은 것이다. LG화학은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수사 의뢰건을 외사부에 배당해 수사 중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는 바클레이스 은행 계좌 명의자와 돈의 흐름을 쫓기 위해 영국 정부에 사법 공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나이지리아 국적으로 추정하고 있다.
LG화학이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바클레이스 측은 한국 법원에 국제재판관할권이 없으므로 한국에서 재판을 받을 수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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