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자연대, 공영홈쇼핑 농수산쇼핑 전락 우려
녹색소비자연대, 공영홈쇼핑 농수산쇼핑 전락 우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제안 판매상품 85%가 ‘농수산식품’으로 확인
▲ 녹색소비자연대는 공영홈쇼핑(아임쇼핑)의 판매제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40회 방송(12개 업체) 중 34회 방송(8개 업체)이 농·수산 식품류로 드러나 실제 창조경제상품 판매를 위해 신설한 공영홈쇼핑이 목적과 달리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공영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농수산 식품류로 드러나 창조경제상품 판매 목적과 달리 운영되고 있어 논란이 일 전망이다.

녹색소비자연대는 공영홈쇼핑(아임쇼핑)의 판매제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40회 방송(12개 업체) 중 34회 방송(8개 업체)이 농·수산 식품류로 드러나 실제 창조경제상품 판매를 위해 신설한 공영홈쇼핑이 목적과 달리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녹색소비자연대에 따르면 녹색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과 공영홈쇼핑이 제출한 공영홈쇼핑에서 판매된 창조경제혁신센터 제품 현황 자료를 살펴본 결과 전체 12개 업체의 40회 방송 중 85%에 달하는 34회의 방송판매가 모두 농식품류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당초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혁신적 스타트업, 벤처기업 제품 판매의 활로를 찾기 위해 만든 공영홈쇼핑의 공익적 취지에 어긋났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지난 2001년 농·축·수·임산물 관련 상품 판매촉진이라는 공익적 목적의 달성을 위해 NS홈쇼핑을, 2011년에는 중소기업 제품 판매의 활로를 뚫기 위해 홈앤쇼핑을 각각 사업 승인한 바 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공영홈쇼핑이 기존의 NS홈쇼핑과 홈앤쇼핑과 별다른 차별성을 보이지 못한 채
홈쇼핑 채널만 하나 더 늘리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제7홈쇼핑 채널(공영홈쇼핑) 논의 당시 ‘어차피 기존 홈쇼핑과 똑같을 것’이란 우려가 그대로 현실이 됐다”고 비판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이어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당초 정책적 목표와 어울리지 않는 식품류 제품들이 창조경제의 이름을 등에 업고 ‘공영홈쇼핑’이라는 정부 출자의 TV 홈쇼핑 채널을 통해 유통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공영홈쇼핑이 사실상 기존의 농수산홈쇼핑과 전혀 차별성을 가지지 못해 예상된 정책적 실패로 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