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92개 중 81개소, 충남 46.2% 최고, 경기 30.3%
해가 갈수록 농업용 저수지의 수질이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예산․홍성)이 한국농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농업용수 수질측정망 492개소의 수질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질환경기준(Ⅳ등급)을 초과한 시설은 2003년 78개소(15.8%)에서 2005년 81개소(16.5%)로 점차 악화 되고 있다.
05년 조사자료에 따르면 492개소의 수질 중 농업용수의 기준치 초과 저수지는 81곳으로, 이 가운데 지역별로 충남은 65개소 조사중 30곳(46.2%), 경기는 53개소 중 16곳(30.3%), 전남은 74개소 중 14곳, 전북은 60개소 중 9곳, 경북은 84개소 중 5곳, 인천은 5개소 중 3곳, 경남은 65개소 중 2곳, 대구와 충북은 1곳이 각각 농업용수로 부적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농촌공사의 수질개선사업 예산을 보면, 03년 7억, 04년 1억, 05년 5억, 06년 5억에 불과한데다, 대부분 사업추진에 대한 기본조사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홍문표 의원은 “농산물 생산의 기초가 되는 농업용수가 농업에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는 것은 우리 농업이 가야할 친환경농업육성과 개방화시대에 맞서 농업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며, “친환경농업과 우리 농산물 품질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농업용수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와 함께 수질개선 위한 예산을 확보해 시급히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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