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여의도 600배’ 크기 논 사라져, 고추밭도 40% 감소
지난 10년간 ‘여의도 600배’ 크기 논 사라져, 고추밭도 4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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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20kg 가격, 지난 3년 사이 8천원↓
▲ 지난 10년사이 여의도 600배만한 면적의 논이 사라졌다. 고추밭도 약 40% 줄어들었다. ⓒ통계청
농촌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인구도 더욱 고령화됨에 따라 논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0년간 논 면적은 약 17만 6천여ha(헥타르)가 줄어들었다. 여의도 면적(290ha)의 600배를 넘는다. 고추밭도 지난 10년간 약 40%가 줄어들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벼·고추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벼 재배면적은 77만8734ha로 지난해보다 20,610ha(약 2.6%) 줄었다. 고추 재배면적은 3만2179ha로 2,335ha(약 6.8%) 감소했다. 

통계청은 건물건축, 공공시설 증가 등으로 경지면적이 줄었고 다른 작물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정부 정책 등의 영향으로 벼 재배지가 줄었다고 밝혔다.

고추 재배지가 대폭 축소한데 대해선 농촌인구가 점점 고령화되면서 노동력 투입이 적은 타 작물로 전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10년 전인 2006년 벼 재배면적은 95만5229ha로 올해보다 17만6495ha가 많다. 동 기간동안 고추 재배지는 무려 20,918ha(5만3097ha→3만2179ha)나 줄었다. 약 40%가 사라진 것이다.

한편 쌀가격은 지난 2013년부터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올해 쌀 20㎏ 연평균 도매가격은 지난 3년 사이에 8천원 가까이(44,151원→36,188원) 떨어졌다. 

고추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대폭 하락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올해 고추 600g 연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900원 가량(8,189원→7,298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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