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통화스와프’ 1년 반만에 논의 재개
한일 ‘통화스와프’ 1년 반만에 논의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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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중단됐으나, 한국 정부가 먼저 재개 요청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양국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다시 체결하기로 했다. ⓒMBC
[시사포커스/고승은기자] 한국과 일본이 양국간 경제협력강화와 금융안정 차원에서 통화스와프((Currency Swap) 논의를 재개키로 합의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양국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다시 체결하기로 했다.
 
통화스와프란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상호 교환하는 것으로, 외환위기 같은 비상시기나 필요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상대국 중앙은행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빌려올 수 있다.
 
양국은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더디어지고 있는데다,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과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통화스와프 논의는 한국 측이 먼저 제안하고, 일본이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논의 재개에만 합의한 상태라 통화스와프가 실제 이뤄지려면 수개월 걸릴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 2001년 7월, 20억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를 체결한 이후 지난 2011년에는 700억 달러까지 규모를 키워왔었다. 지난해 2월 말 만기를 끝으로 연장하지 않으면서 통화스와프가 종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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