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삶 속에도, 술만은 ‘나홀로’ 잘 팔려
팍팍한 삶 속에도, 술만은 ‘나홀로’ 잘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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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3조원 돌파
▲ 서민들의 삶이 갈수록 팍팍해지면서 술 소비가 꾸준히 증가, 주세가 지난해 3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고승은 기자] 서민들의 삶이 갈수록 팍팍해지면서 술 소비는 꾸준히 증가했다.
 
28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세수 가운데 주세는 전년보다 13.2% 많은 총 3조2275억원이 걷혔다. 역대 가장 많은 주세가 걷혔으며, 3조원을 넘긴 것도 처음이다.
 
주세 수납액은 1990년(1조224억원)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뒤 꾸준히 늘어났다. IMF 금융위기 직후인 1999년(2조780억원)에는 2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이후에는 매년 2조8000억∼2조9000억원 정도씩 걷히다가 지난해 마침내 3조원대를 기록한 것이다.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주류 출고량(주정 제외)은 1966년 73만7000㎘에서 2014년에는 370만1000㎘로 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맥주의 비중이 58.7%(217만3000㎘)로 가장 많았고 희석식 소주(25.9%)와 탁주(11.6%)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올 상반기 주류 소비·섭취 실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1회 평균 음주량은 맥주의 경우 4.9잔(200㎖ 기준) 소주는 6.1잔(50ml 기준), 탁주는 3.0잔(200ml 기준) 이었다.
 
남성의 1회 평균 음주량은 소주의 경우 7.3잔, 맥주는 5.6잔, 탁주는 4.2잔이었고 여성은 1회 평균 주종별 음주량이 소주 4.2잔, 맥주 4.5잔, 탁주 2.5잔이었다. 그러면서도 많은 양의 술을 마시는 고위험 음주나, 폭탄주 섭취는 줄어드는 추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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