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부진 장기화 속에서도, 한류관련 K소비재 ‘호조’
수출부진 장기화 속에서도, 한류관련 K소비재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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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K소비재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 한국의 수출이 장기간 부진을 겪고 있음에도, 가공식품, 뷰티·패션 제품 등 올해 K소비재 수출은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고승은 기자] 한국의 수출이 지난해 1월부터 올 7월까지 19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보이는 등, 장기간 수출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가공식품, 뷰티·패션 제품 등 올해 K소비재 수출은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9일 국제무역연구원(원장 김극수)이 발표한 ‘K소비재로 수출활로를 뚫자’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K소비재 수출은 15.2% 증가하며 지난해 이어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화장품이 포함된 뷰티제품과 비누·치약·샴푸 등 목욕용품의 수출이 증가세에 큰 기여를 했다. 화장품 수출은 38.5%, 목욕용품 수출은 42.1%가 증가하는 등, 수출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 수출이 감소했던 패션의류·가방 등과 운동·취미·오락기구, 가발·가눈썹 등은 올 상반기에 플러스 증가로 돌아서며 확연한 회복세다.
 
특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품들 중 중소·중견기업의 비중이 90%를 넘어서며, K소비재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대기업들보다는 중소·중견기업이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독특하고 다양한 상품라인을 확보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한 신흥국으로의 수출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금년 들어선 선진국으로의 수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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