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수영선수 몰카"... 고교때도 유사 범행 정황 포착
"女수영선수 몰카"... 고교때도 유사 범행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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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진천 여자 수영선수 탈의실에서 몰래카메라를 촬영한 혐의로 조사 중인 전직 국가대표가 고등학교 시절에도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정황을 포착했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박상민기자] 충북 진천선수촌 여성 수영 선수들의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촬영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선수가 고교시절에도 비슷한 범행을 한 정황이 경찰에 의해 포착됐다.

29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전직 수영 국가대표 A(24) 씨가 지난 2009년 경기 지역에 있는 한 체육 고교 여성 탈의실에서도 몰카를 설치했다는 첩보가 들어와 수사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두 차레 소환 조사를 벌인 A씨에게 지난 주말 추가 범행에 대한 확인 전화를 했고 전화 통화에서 A 씨는 당시 2~3명과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고교 탈의실 범행은 A 씨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09년 12월부터 2010년 4월 사이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며 A 씨가 상습적으로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여 확대 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3년 6월 A 씨는 충북 진천선수촌 여성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촬영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현재 경찰은 A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여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하고 정보 분석을 의뢰해 놓은 상태이고, 하드디스크 정보 분석이 완료되면 A 씨를 3차 소환 조사 할 예정이다.

한편 A 씨가 몰래카메라를 함께 설치하고 촬영한 공범으로 지목한 현직 수영 선수 B 씨는 경찰의 전화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고, 현재 국군체육부대 소속인 B 씨를 육군 헌병대로 넘겼다.

또 경찰은 “A 씨에 대해 수사를 계속해서 진행하면서도 육군과 공조해 B 씨의 범행 가담 여부 사실도 계속해서 수사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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