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사드 배치 찬성 당론 채택
새누리당, 사드 배치 찬성 당론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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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공식 당론 채택, 안보위기 극복 의지 표명”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제안으로 사드 찬성 입장이 30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만장일치 박수를 통해 당론으로 채택됐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새누리당은 30일 사드배치 찬성을 공식 당론으로 채택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사드배치 찬성을 공식 당론으로 채택해 달라”고 제안했는데, 의원들의 만장일치 박수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정 원내대표는 “연일 계속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로 대한민국의 안보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며 “안보 상황이 엄중하다 못해 치명적인 지경”이라고 사드 찬성 당론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5차 핵실험까지 공언했다. 새롭고 치명적인 위협들이 우리의 목을 짓누르고 있다”며 “사드 배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저지하기 위한 가장 주권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이자 국가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인데 이조차 국론분열의 빌미가 돼 너무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대체로 사드 찬성에 공감하고 있음에도 굳이 공식 당론으로 채택하려는 이유에 대해선 “새누리당이 대한민국 안보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강한 의지 표명”이라며 “사드배치와 핵우산을 핵심으로 하는 한미동맹 이외에 어떤 걸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SLBM을 막을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야권은 기존에 국민의당이 사드 배치 반대를 고수해온데다 더불어민주당까지 추미애 지도부가 출범하면서 그간의 전략적 모호성을 폐기하고 사드 반대를 당론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날 사드 찬성을 당론으로까지 채택한 새누리당은 사드 반대 공조에 나설 야권과의 충돌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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