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30일 디지털 잉크젯 프린트 기술을 컬러 강판에 접목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종이에 사진을 현상하듯 강판에도 사진을 인쇄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셈이다.
 
동국제강은 지난 2013년부터 3년간의 연구를 통해, 최근 디지털 잉크젯 프린트강판용 특수 용제 잉크와 전용 장비 등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기존 프린트 강판의 단점과 제한을 극복하고 건축 외장용 강판에도 사용할 수 있는 상용화 기술이다.
 
디지털 잉크젯 프린트 강판이란 컴퓨터에 연결된 잉크젯 컬러 프린터처럼 4~7색 잉크를 디지털로 조합해 컬러강판을 만드는 방식으로, 높은 해상도와 다양한 색상 구현이 가능하다. 또 작업공정의 단순화에 따른 비용절감까지 기대된다고 동국제강 측은 밝혔다.
 
지금까지 개발된 프린트 강판 기술은 주로 자외선 경화타입 잉크를 사용하면서 건축 외장재 사용 시 변색, 강판 부식 등 내후성 문제가 나타났다. 또 수용성 잉크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해상도가 낮아 이미지 표현에 제한을 받았다.
 
동국제강 측은 이번 신제품에 대해 “이러한 한계를 모두 극복한 특수용제 잉크를 사용한 제품”이라고 강조하며, 상업화 기반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