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질병관리본부와 광주광역시는 광주 거주 51세 남자가 일본뇌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며 이 남성은 지난 15일부터 고열을 보였고 이후 의식저하 등 신경과적인 증상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의식불명 상태라고 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일본뇌염은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 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 중에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당국은 일본뇌염 유행예측 조사를 실시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밀도가 높거나,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된 경우,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한 경우 등에 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매개모기 최초 발견에 따라 일본뇌염 주의보를 4월 3일 발령했고, 7월 11일 매개모기 증가에 따른 경보를 발령한바 있다.
한편 지난해 경우 8월 21일 일본뇌염 환자가 최초 발생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