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새 CEO 3명 압축…국내 해운업 살려야
현대상선 새 CEO 3명 압축…국내 해운업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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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내부 임원 출신 적격성 논란 없을 듯
▲ 현대상선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헤드헌팅 업체로부터 추천받은 CEO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했다. 거론되는 후보군은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 김윤기 전 현대상선 전무, 송요익 전 현대상선 전무 등이다. ⓒ현대상선
[시사포커스/ 김용철 기자] 채권단 품으로 넘어간 현대상선이 경영정상화를 이끌 CEO선임에 후보군으로 3명이 압축되면서 누가 새 수장에 오를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추석 전 결정될 전망인 가운데 현대상선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헤드헌팅 업체로부터 추천받은 CEO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했다. 거론되는 후보군은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 김윤기 전 현대상선 전무, 송요익 전 현대상선 전무 등이다.

유창근 사장은 현대상선 출신으로 2012년 현대상선 대표이사로 부임해 2년여간 회사를 이끌어왔다. 이후 2014년 인천항만공사 사장을 지내다 현대상선CEO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김윤기 전 현대상선 전무는 현대상선 미주법인 대표, 현대상선 컨테이너 사업부문 부문장 등을 역임했고, 2011년 STX팬오션 부사장을 지냈다. 30년 이상 이 분야에 근무해온 해외 영업에 잔뼈가 굵은 전문가다.

송요익 전 현대상선 전무는 현대상선 컨테이너사업부문장을 역임해컨테이너 사업부문에 역량을 발휘할 전문가다. 3명의 후보군 중 유창근 사장이 가장 중량감 있는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3명의 후보군이 현대상선 내부 임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현대상선 내부 사정 및 영업력 등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 후보군으로 압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해운업에 노하우가 축적된 인물로서 적격성 논란도 특별한 잡음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대상선 경영악화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에서 약점도 안고 있다. 추천된 3명의 후보들은 이사회 결의를 거쳐 20일 주총에서 선임이 확정된다.

선임되는 현대상선 새 CEO는 국내 해운업을 살려야 하는 막중한 임무도 떠안게 된다. 국내 1위 해운업체인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청산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 핵심 자산 및 인력 네트워크를 흡수하게 되면 현대상선은 국내 1위 해운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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