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위원장 “금융사, ‘빅데이터’ 적극 활용해달라”
임종룡 위원장 “금융사, ‘빅데이터’ 적극 활용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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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빅데이터’ 시장, 은행-증권사 등 ‘비식별 개인정보’ 활용 가능해져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일 금융회사를 향해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고승은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일 "이제 정부가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인프라를 마련한 만큼, 금융회사는 앞으로 산업 발전에 있어서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기 바란다.”라고 밝혀, 금융권의 빅데이터 활용을 적극 강조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조찬간담회에서 “그 동안은 이종사업자 간 보유한 데이터는 정보주체의 동의 없이는 결합이 어려웠다. 앞으로는 신뢰할 수 있는 제3자인 전문기관을 통해 결합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 빅데이터 시장은 물론, 국내 빅데이터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고 사회 전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는 추세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전세계의 데이터양은 2년마다 2배씩 증가하고 있으며 2013년 4.4조 기가바이트인 데이터는 2020년에 10배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도 빅데이터 시장 규모는 매년 20~30%씩 급증해 지난해 2600억을 넘어섰다.
 
임 위원장은 "그간 금융위는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해 신용정보원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권 신용정보 활용을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했다"며 "또 법령 해석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관계부처 공동으로 비식별조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로 다른 금융업권이 보유한 개인신용정보도 특정 개인을 구분할 수 없게 한 '비식별화' 작업을 통해 통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금융사들이 비식별화 개인정보를 이용해 더 다양한 금융상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 위원장은 "농경시대엔 원료가 땅이고 산업화 시대의 원료가 철이라면 정보화 시대의 원료는 데이터“라며 "정부는 기업이 데이터라는 원료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경비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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