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연체자 61만 명,'미성년 4만 명...신불자 전락 위기'
통신 연체자 61만 명,'미성년 4만 명...신불자 전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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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현재 통신요금 연체자만 61만 7천여 명, 연체액은 총 1,261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6월 현재 통신요금 연체자만 61만 7천여 명, 연체액은 총 1,261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방통위 소속 이재정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제출 받은 ‘2016년 현재 연령대 및 통신사별 유무선 통신유금 연체현황’ 자료를 토대로 이 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유무선 통신요금 연체자는 총 61만 7천 92명이며, 이들의 연체액은 1,261억 1,9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요금 연체자 및 연체액(유무선 합계기준)을 통신사별로 분석한 결과 KT가 42만 1,545명이 767억 2백 만원을 연체한 것으로 나타나 가장 높았으며, SK텔레콤(14만 1,631명, 277억 8,900만원), LGU+(5만 3,916명, 216억 2,800만원) 순으로 분석됐다.
 
통신요금 연체자 문제가 사회문제가 되는 배경에는 아직 꽃도 피우지 못한 미성년자와 이제 막 사회에 진입한 20대 청년층의 연체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미성년자 연체자는 총 4만 8,163명, 연체액은 62억 7,900만원에 달해 1인당 연체액이 13만 369원으로 나타났다. 수 만 명의 미성년자들이 성년이 되기도 전에 10만원 남짓한 통신요금 연체로 인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위기에 봉착했다.
 
특히 이들 미성년 연체자 중 KT 유선전화 연체자의 경우 1만 6,856명의 연체액은 9,100만 원으로 1인당 5,400여 원의 통신료를 미납했다는 이유로 연체자로 등재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사회적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61만여 명에 달하는 국민들이 통신요금 연체로 고통받고 있으며, 계속된 연체로 인해 신용불량자로 등재되는 등 세계 최고의 통신환경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통신요금 연체자를 줄여 나갈 대안부터 세워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미성년자와 20대 청년층의 통신요금 연체문제는 사회에 발을 딛기도 전에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악순환의 고리로 작용하고 있는만큼, 이들에 대한 정부와 통신사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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