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영화제 초청작 '짝패' 이례적인 기립 박수
〈짝패-The City of Violence〉가 제 63회 베니스 영화제‘미드나잇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류승완 감독, 정두홍, 이범수 등 한국 대표단이 참석해 9월 1일부터 9월 3일까지 공식 일정을 마친뒤 귀국했다.
베니스에서 이루어진〈짝패〉의 공식 상영은 총 3회. 첫번째는 9월 1일 오전 8시 30분‘PALALIDO’극장의 기자시사회.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외신 기자들의 관심속에 천석이 넘는 큰 극장의 반 이상의 자리가 채워졌다. 기자 시사회 후에는 11시 30분부터 베니스 현지에 도착한 류승완 감독, 정두홍, 이범수가‘Press Conference’에 참석해 외신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영화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예정된 30분을 넘기며 진행되었다. 외신 기자들은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액션’이 어떤 점에 중심을 두고 만들어진 것인지에 대해 질문했고, 류승완 감독은‘싸움의 기술보다 싸움의 정서가 느껴지는 액션이었으면 했다. 때릴 때의 쾌감보다는 맞았을 때 고통의 감정이 더 세게 다가오기를 바랬다.’고 답했다. 또한, 외신 기자들은 다섯 친구들의 변화된 관계가 만들어내는 드라마에 집중하였으며, 그에 관련된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두번째 스크리닝은 9월 1일 밤 12시 30분‘미드나잇 섹션’시간에 베니스를 방문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메인 상영관인‘SALA GRANDE’극장에서 상영되었다. 상영관에 입장하기 전 두대의 차로 류승완 감독, 강혜정 대표와 정두홍, 이범수가 레드 카펫 앞에 도착했다. 네명의 한국 대표단이 레드 카펫에 오르자‘마르코 뮐러’집행위원장이 그들을 맞아 악수를 나눈뒤 함께 입장했다.〈짝패〉를 상영하는‘SALA GRANDE’극장에는 자정이 훨씬 넘은 시간에도 극장을 꽉채운 관객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진행자가 네 명의 대표단을 호명하자 대표단이 일어나 인사로 답변한 뒤 영화 상영에 들어갔다. 상영 도중 본정통 거리에서 태수(정두홍)가 떼거리에게 둘러싸이는 장면과 태수, 석환이 다다미 방에 들어오자 차례로 방문이 열리며 액션이 시작되는 부분에서는 관객들의 탄성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처럼, 일반 시사 중에 박수가 터지는 일은 베니스 영화제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라며 관계자들도 놀라워했다. 또한, 영화가 완전히 끝난 후에는 기립박수가 이어지며 크레딧이 완전히 끝날때까지 관객들이 자리를 뜨지 않아 제작진을 흥분시켰다.
마지막 상영은 9월 3일 오후 3시 30분에‘PALABIENNALE’에서 진행되었고, 미처 보지 못한 관객과 기자들을 위해 베니스 영화제 측에서 추가로 진행한 상영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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