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중국·라오스 돌며 미·중·일·러 정상회담 등 예정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환송을 받은 가운데 전용기를 타고 첫 행선지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했다.
먼저 박 대통령은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뒤 3일 개최되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는 데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하루 뒤인 4일엔 중국 항저우로 이동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뒤이어 시진핑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또 7일부터는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까지 일정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7박 8일에 이르는 이번 순방에서 한반도 주변 4강인 미·중·일·러 정상과의 일대일 회담을 통해 박 대통령이 북핵 압박 외교와 한반도 사드 배치 사안에 대한 가시적 성과를 도출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특히 북한의 SLBM 위협이 점차 현실화되어가는 상황에서 대북 영향력을 가진 중·러가 대북 압박 공조에 어느 정도 협조할 것인지가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오는 9일 라오스에서 한·라오스 정상회담 일정을 끝으로 모든 공식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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