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 저축은행 대출도 순이익도 ‘급증’
‘제2금융권’ 저축은행 대출도 순이익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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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출 조이자, 신용도 낮은 서민층 고객 몰린 듯
▲ 저신용자의 가계신용대출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국내 저축은행의 대출금 규모와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고승은 기자] 저신용자의 가계신용대출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국내 저축은행의 올해 6월말 대출금 규모가 지난해 대비 22.7%나 증가했다. 또 저축은행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74%나 급증하기도 했다.
 
이는 은행권 대출 심사가 깐깐해지자 신용도가 낮은 서민층 고객이 대거 저축은행을 비롯한 제2금융권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저축은행의 2016년 상반기 영업실적(잠정치)’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6월말 기준 대출금은 39조4696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32조1673억원) 대비 22.7%(7조3023억원) 증가했다. 그러면서 저축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익도 1조492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조1695억 원)보다 27.6% 대폭 늘었다.
 
전체 자산도 같은 기간 40조1915억원에서 47조5328억원으로 18.3%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4837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2779억원) 대비 약 74% (2058억원)가 증가했다. 한편 연체율은 해당 기간 11.6%에서 7.7%로 감소했다. 기업대출은 14.6%에서 8.7%로 5.9%포인트, 가계대출 역시 7.5%에서 6.4%로 1.1%포인트 각각 줄어들었다.
 
지난 2011년 대규모 영업정지 사태 전후로 계속해서 적자를 내던 저축은행들은 2014년 3분기(7월~9월) 흑자로 전환한 이후, 8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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