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국회 교문위 소속 김병욱 의원이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정부광고 집행내역을 근거로 지난 해 정부광고비는 5,779억 원으로 최근 16년 중 최고치였으며 증가율 또한 23%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금액은 지난 2000년 이후 최고액과 최고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정부광고 4만 4,445건 중 3만 6,757건(82.7%)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을 경유한 반면 7,688건(17.3%)은 경유하지 않았거나 경유 및 미경유를 병행했음을 감안하면 실제 집행된 정부광고비 더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또 지난 201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전체 정부광고비는 2조 5,968억 원으로 이 가운데 인쇄광고는 40% 1조 425억 원으로 나타났고, 방송광고가 27% 7,117억 원, 옥외광고 20% 5,117억 원, 인터넷광고 11% 2,880억 원 기타 2% 429억 원 순이었다.
유료 발행부수 기준 상위 20개 전국일간지에 집행된 정부광고비 현황을 보면 201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총 3721억여 원으로 이 가운데 50.3% 1,873억 1,500만원이 조선, 중앙, 동아, 매경, 한경 등 5대 일간지에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김 의원은 “홍보비는 정부 정책을 집행하는 데 꼭 필요한 만큼 써야 하는 데 국정교과서 사업과 같이 다수 국민이 반대하는 정책을 강행하거나 언론보도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남용되는 경향은 없는지 종합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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