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노숙인 소폭 증가
전국에 분포한 노숙인들의 숫자가 4천6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7일 한나라당 문 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현재 노숙인 숫자는 4천613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3천624명이 전국 91곳에 설치된 노숙인 쉼터를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노숙인 숫자는 참여정부 들어 2003년말과 2004년말 4천500명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해말 4천700여명으로 소폭 늘었다.
시도별로는 전체 노숙인의 70% 가량인 3천223명이 서울에서 노숙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부산 444명(10%), 경기 306명(7%), 대구 230명(5%), 대전 150명(3%) 등이 뒤를 따랐다.
쉼터노숙인의 연령대별 분류에서는 40대가 전체의 3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50대 25%, 30대와 60대 각각 17%로 조사됐다. 20대 이하도 6%나 됐다.
쉼터노숙인의 노숙 이유 1위는 실직(30%)이었고, 가정해체(23%), 사업부도(13%) 주거빈곤(11%) 사회부적응(9%) 등도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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