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금 혐의 이대생들'강압수사'..경찰 '모든 부분 배려
감금 혐의 이대생들'강압수사'..경찰 '모든 부분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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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주장 엇갈리고 있어,조사경찰관 말실수 했는지 조사중...
▲ 지난 2일 서울 서대문 경찰서로 조사를 받기 위해 학생이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박상민기자] 이번 이대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 중에 학생들은 강요 수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하고 경찰은 조사 받는 학생들에게 많은 배려를 했다며 양 측이 엇갈리는 주장을 하고 있다.

본관 점거 농성이 오늘로 41일째를 맞고 있는 이대 학생들은 학교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에 소환된 학생들이 강압수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총학생회장 최은혜씨 부회장 이해지 씨, 사범대 공동대표 허성실 씨는 서대문 경찰서로 출석해 지난 7월 28일 평의원회 소속 교수와 교직원 등을 본관에 46시간동안 감금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대 학생들은 “경찰 소환 조사가 이례적으로 10시간이나 진행 되었으며 경찰들로부터 ‘감금한 것이 X팔려서 진술을 거부하냐, 미라대가 폐지되니 속 시원하냐는 등의 말을 들으며 헌법에 보장된 진술거부권 행사도 무시당하고 강압적인 수사로 진술을 강요받았다.”라고 밝혔다.

또 ‘경찰은 당사자들에게 아무런 연락도 없이 통화와 카카오톡 대화 등을 열람하고, 사건 당일 주고받은 내용이 아닌 것도 수사의 근거로 특정 지어 주동자 물색을 위한 자료 등으로 쓰고 있고 이번 조사에서 학생들의 감금혐의에 대한 증거는 CCTV 화면과 교수들의 진술이 대부분이었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그러나 서대문 경찰서 관계자는 “우리는 소환된 학생들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휴대폰 사용과 메모 같은 부분도 자유롭게 해주도록 배려했다. 이 조사가 통상적으로 하는 조사와는 너무 달라 오히려 이것이 정상적인 조사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배려했다.”라고 학생들의 말에 반박했다.

또 “통화 내역과 카카오톡 내용은 법원의 허락 하에 실시된 것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고, 통신수사에서는 당사자에게 통보할 의무는 없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대 학생들이 제시한 질문 내용도 겁을 주는 표현이라고 볼 수 없다. 그러나 조사하던 경찰관의 말실수를 했는지에 대한 여부는 현재 확인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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