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야구 해설가 하일성(68) 씨가 자신의 송파구 위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발견 당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보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장에는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하 씨가 사망하기 직전 아내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서 자신이 사기 혐의로 피소 당한 것에 대해 “억울하다”, “사랑한다” 등의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하 씨는 지난 7월 근로기준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다 재판에 넘겨진 상태였다.
당시 검찰은 그가 지난 2014년 지인으로부터 프로야구 구단 입단 청탁과 함께 5,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후 입단이 되지 않자 지인이 사기혐의로 하 씨를 고소하면서 일이 불거졌고, 검찰은 하 씨가 해당 선수를 프로야구 구단에 입단시킬 의사나 능력이 없었고 개인빚을 갚는 데 쓸 생각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하고 재판에 넘겼었다.
또 이외에도 하 씨는 지난 2015년엔 지인에게 3,000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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