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고양경찰서는 지난 3일 발생한 김모 어르신(75세, 남) 실종사건과 관련해 체취증거견 ‘미르’를 동원해 사건 발생 4일 만에 관내 야산 골짜기에서 발견,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 품에 안겨드렸다고 밝혔다.
치매를 앓고 있던 김 씨는 과거에도 수 차례 집을 못 찾아 가족 및 경찰 도움으로 지하철역 등에서 발견된 바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종 당일에도 딸의 만류를 뿌리치고 홀로 외출했다가 길을 잃고 집에 돌아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가족들의 사건 발생 신고를 접한 고양경찰서는 실종자 주거지 주변 및 평소 동선을 따라 면밀히 파악하였으나 쉽게 발견할 수 없었다.
이에 고양경찰서는 반경을 더욱 확대해 CCTV를 분석해 김 씨의 실종 발생장소로부터 멀리 떨어진 야산 뒤편 산책로 방향으로 걸어가는 장면을 확보하고, 주말도 없이 112타격대·소방본부 지원수색까지 총 동원해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다만 날이 어두워지고 찾는데 어려움을 겪자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체취증거견 ‘미르’를 수색에 투입, 함께 수색한지 두 시간도 안돼 야산 골짜기에서 물 한 모금 먹지 못하고 몹시 지쳐있는 김 씨를 발견하고 인계했다.
한편 김 씨의 가족은 “더 지체됐더라면 아버님 얼굴을 다시는 볼 수 없을 뻔했는데 영리한 ‘미르’의 활약 덕분에 아버님을 다시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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