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격호 총괄회장 오후 방문조사'...건강 고려
검찰, '신격호 총괄회장 오후 방문조사'...건강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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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인 점과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검찰청에 나와 조사받기 어렵다고 판단
▲ 8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탈세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 회장에 대해 이날 오후 3시 반 방문조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몸상태를 고려해 방문조사 형식으로 조사키로 했다.

8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탈세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 회장에 대해 이날 오후 3시 반 방문조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방문조사 결정은 신 회장이 94세 고령인 점과 몸 상태가 현재 좋지 않아 직접 검찰청에 나와 조사받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앞서 검찰은 조사 시기를 조율하기 위해 검사 2명과 수사관 등 총 3명을 신 회장의 직무실로 보내 주치의와 면담한 뒤 이 같은 상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검찰은 신 회장이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와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게 차명 거래를 통해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을 넘기는 과정에서 수천억 원대의 탈세 의혹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검찰은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과 계열사 부당 거래 등 전반적인 경영 비리와 관련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신격호 총괄회장 방문조사를 마친 뒤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62)을 이번 주 중 검찰에 다시 소환해 조사를 벌인 뒤 추석 연휴가 지난 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1)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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