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선대위원장’ 맡았던 강봉균, 석유협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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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균 “에너지 정책 포퓰리즘으로 흘러가면 안돼”
▲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강봉균 전 의원이 9일 대한석유협회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 사진/원명국 기자
[시사포커스 / 고승은 기자]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강봉균 전 의원이 9일 대한석유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일각에서 ‘보은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올 전망이다.
 
대한석유협회는 이날 강 전 의원을 제 21대 협회장으로 추대했다. 강 전 의원은 이날 서울롯데호텔에서 열린 협회 총회에서 회원사들과 상견례 자리를 가졌다.
 
<뉴스토마토> 등에 따르면, 강봉균 신임 회장은 향후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앞으로 에너지 정책 전문가를 많이 양성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에너지 정책이 포퓰리즘으로 흘러가면 안 되는데 전문가들이 많으면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기름값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유류세’ 인하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강 신임회장은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4년 경제기획원 차관, 1996년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바 있으며, 김대중 정부인 1999년엔 재정경제부 장관을 역임한 대표적인 관료 출신이다. 16대 ~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열린우리당 의원 시절 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바 있다. 2007년 초에는 김한길 전 의원과 함께 열린우리당 집단 탈당을 주도한 바 있다.
 
그는 지난 3월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에 입당해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됐다. 선대위원장을 하면서 ‘부가세 인상’을 거론하며 ‘서민 증세’ 논란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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