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이끌어내
용두산미술전시관(관장 조일상)에서는 3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아름다움에 관하여’란 주제로 오는 10.8(일)까지 전시회를 마련하여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이번 전시회는 사진(이인미), 조각·설치(서강조), 회화(감민경) 부분 총 17점으로서 작가들은 매끈하게 포장된 상투적인 아름다움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 속에서는 아름답다고 부르기 어려운 사물이나 이미지에서 자기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이끌어낸다.
건축사진을 주로 찍는 이인미는 아파트와 같은 건조한 도시의 건물들에서 드러나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서강조는 조각난 신체를 명상적인 어법으로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한다. 감민경의 최근작은 변두리의 낡은 벽과 같은 허름한 풍경을 독특한 시적 감수성으로 아름다운 것으로 변형시킨다.
오늘날 다시 유행하고 있는 극사실주의 회화들이 말해주고 있듯이, 아름다움의 문제는 미술 속으로 주기적으로 되돌아온다. 하지만 이런 새로운 유행의 뒤에는 상업적 요구가 숨어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편으로 유행이나 시장의 요구 같은 것과는 무관하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아름다움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작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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